(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서울 왕십리1구역 세입자대책위 소속 주민 10여명이 9일 오전부터 행당동 성동구청 청사 1층 로비를 점거하고 구청장 면담 및 지역 내 폐쇄회로(CC)TV 설치를 촉구하며 이틀째 농성하고 있다.
이은정 대책위원장은 10일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을 느껴 CCTV 설치 민원을 제기하러 왔는데 구청은 서류만 받고 담당자가 만나주지도 않는다"며 "구청장이 직접 답변을 할 때까지 이곳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구청 관계자는 "올해는 일단 예산 문제로 설치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고, 접수된 민원을 처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최근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으며, 지난 7일 새벽 공사장 가림막 일부를 태운 화재에 대해서도 경찰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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