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 공동주택용지 분양 순조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울산혁시도시의 공동주택용지 분양이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중구 우정동 일대 조성 중인 혁신도시 내의 일반분양 공동주택용지 9곳 가운데 5개 12만㎡를 3.3㎡당 400만원 안팎에 분양했다.
혁신도시 내의 공동주택 용지는 모두 12곳 34만1천408㎡(5천155가구)로 이 가운데 9곳 24만5천20㎡는 일반분양, 3곳 9만6천388㎡는 임대주택 용지다.
일반분양 공동주택용지 9곳 가운데 나머지 4곳은 토지이용계획 변경요인이 발생해 아직 분양하지 않았으며, 이 과정이 끝나면 내년 초에 분양할 예정이다.
토지공사가 시행하는 전국의 혁신도시 가운데 일반분양 실적은 울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울산혁신도시가 시가지와 인접해 있어 주거용지로 적합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 이전용지 11곳은 아직 분양되지 않았다.
울산시는 정부의 혁신도시 조성 및 공공기관 이전 의지가 재확인되면서 공공기관 용지도 조만간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으로 옮길 11개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석유공사, 한국산업인력공단, 에너지관리공단, 한국동서발전 등 8개 기관은 정부로부터 이전승인을 받았고 이 가운데 석유공사와 동서발전은 각각 52억1천200만원과 34억원의 부지 매입비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석유공사와 동서발전, 노동부종합상담센터, 국립방재연구소 등 4곳은 청사설계비를 확보한 상태다.
울산혁신도시는 중구 우정동 일대 298만4천㎡로 2012년 말까지 조성해 11개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인구 2만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현재 토지보상률 99.8%, 전체공정률 11%로 공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혁신도시의 경우 조성원가가 ㎡당 90만7천원으로 높아 분양을 우려했으나 시가지와 인접하면서 주거지로 각광받아 공동주택용지 분양이 순조롭다"며 "공공기관 용지만 분양되면 나머지 공동주택용지, 상업용지, 개인주택용지 분양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sj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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