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N 뉴스 캡처

전국민적인 공분을 불러일으킨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건에 대해 수사본부 설치됐다. 

윤철규 충북지방경찰청장은 청주시 흥덕구 뺑소니 사건 현장을 방문해 "수사본부를 차려 뺑소니 범인을 반드시 검거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27일 지시했다. 

이에 흥덕경찰서는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하는 수사본부 설치에 착수했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은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 아무개 씨(29)가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사건이다. 

당시 강 씨는 사고 전 아내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당신이 좋아하는 케이크는 못 사고 대신 크림빵 샀어.

미안해. 그래도 우리 새별이한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주변 CCTV 50여 개를 분석, 하얀색 BMW5 승용차가 용의차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차량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크림빵 뺑소니' 사건은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을 중심으로 범행 자동차 종류와 차량 번호 일부를 유추하는 등 범인 추적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배기석 기자  geesu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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