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최무겸(26·MMA 스토리)이 서두원(33·팀원)을 상대로 연장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최무겸은 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종합격투기 '굽네치킨 ROAD FC 021' 메인이벤트 65.5kg급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서두원과 연장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 심판 판정승으로 누르고 2차 방어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두 선수는 신중한 경기 운영으로 타격을 주고받았다. 최무겸은 로우킥과 함께 스트레이트 원투펀치로 서두원에 충격을 줬다.

서두원은 가까스로 다운 위기서 벗어났다.2라운드에서도 최무겸은 공격을 주도했다.

서두원은 들어오는 최무겸을 카운터 펀치로 반격했고, 최무겸은 발로 치고 빠지는 전략을 보였다.

2라운드 종료 10초를 남기고 서두원이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고, 곧바로 발목 암바를 시도했다. 그러나 2라운드 종료가 되면서 암바를 풀어야했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경기 종료 1분여 전 까지서두원은 최무겸을 계속 구석으로 몰았지만, 제대로 된 정면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3라운드 종료 후 판정에서 3명의 심판 중 2명은 판정이 갈렸고, 마지막 심판이 28-28 무승부를 선언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연장전에서 서두원의은 오른손 펀치로 최무겸의 안면을 강타했다. 서두원이 계속 유효타를 적중시키자 최무겸도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난타전을 펼치던 두 선수는 끝내 TKO를 시키지 못 했다.

연장전 후 다시 실시된 판정에서 심판 2명이 최무겸의 손을 들어줬고, 결국 최무겸은 최종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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