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 헬기 추락 사고로 실종된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15일 헬기 파편 45점은 인양했지만, 사고 원인 규명에 가장 중요한 동체와 실종자는 여전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지만 정비사인 박근수(29) 경장은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1시간여 만에 숨지고 나머지 탑승자인 조종사 최승호 경위와 백동흠 경위, 응급 구조사 장용훈 순경 등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야간에도 조명탄에 의지해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추락한 헬기 안에 있을 가능성을 보고 음파탐지장비로 동체 위치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3곳에서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감지됐다며, 정밀 분석을 통해 동체가 확인되면 무인 잠수정과 심해 잠수사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현진 기자  hyunjin@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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