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서해 교전에도 5.51P↑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코스피지수가 서해 교전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훈풍에 따른 상승세를 지켜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1포인트(0.35%) 오른 1,582.30을 기록,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지수는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 이상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18.54포인트(1.18%) 오른 1,595.33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600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서해에서 남북한 교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는 1,590선을 밑돌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1,580선에서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 양호한 수급상황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4.68포인트(0.97%) 오른 489.13으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 반전해 1.51포인트(0.31%) 내린 482.94로 장을 종료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61.74포인트(0.63%) 오른 9,870.73으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3.02포인트(0.10%) 오른 3,178.61로 장을 마쳤고,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56.79포인트(0.75%)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0원 오른 1,162.20원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급등과 글로벌 달러 약세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과 결제 수요 유입, 서해교전 소식 등으로 하락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채권 값이 올랐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린 연 4.95%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50%로 전날과 같았지만,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47%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내린 연 3.37%를 나타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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