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 희곡작가 이강백 님의 대표작 ‘북어 대가리’가 오는 9월4일 목포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2015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 창작작품 개발공연 일환으로 우리지역의 대표 극단 전문예술단체 극단 <선창>이 지난 봄 ‘차력사와 아코디언’에 이어 두번째 공연이다.

1993년 초연한 이 작품은 부조리한 사회 시스템에 파묻혀 북어대가리와 같이 텅빈 껍데기처럼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 예술감독 강대흠 씨

수십년간 창고밖의 삶을 생각하지 못한 채 창고지기 일에 매달리는 ‘자앙’과 창고지기의 삶에 염증을 느끼는 ‘기임’은 거대한 창고안에서 매일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며 살아가다 결국 ‘기임’이 창고를 떠나고 혼자 남겨진 ‘자앙’의 모습이 머리만 덜렁 남은 북어대가리와 같이 쓸쓸하고 허무한 현대인의 모습과 겹쳐진다.

연출은 극단 선창의 예술감독 강대흠씨가 맡았으며 정현철, 정화숙, 한상민, 김정오 등 극단 선창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공연은 9월 4일 (금) 오후 4시, 7시 장소는 목포문화예술회관이며 관람료는 무료며 자세한 공연 문의극단 '선창(061- 242-8300)'으로 하면 된다.

서현진 기자  hyunjin@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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