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 과정에서 A씨를 도운 조직폭력배 B(34)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6년 9월 6일 노래방에서 술을 파는 등의 불법영업 사실을 경찰과 행정기관에 신고하겠다며 천안시 신부동의 한 노래방 업주 김모(50)씨를 협박, 3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007년 6월 한 폐기물처리업체가 성거읍 점촌리에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이용,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협박해 고철매각권을 따낸 뒤 1년여 동안 약 1억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B씨의 경우 2006년 12월 A씨가 불법 오락실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되자 A씨에게 5천만원을 투자했던 공무원 C(50)씨를 찾아가 "공무원이 불법 오락실에 투자한 사실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A씨 변호사 선임비 등의 명목으로 모두 3천4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A씨는 조직폭력배를 데리고 다니면서 불법영업을 하는 공장과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돈을 뜯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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