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 North에서 공개한 북한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 전경 위성 사진.<사진출처=38 North>

북한이 운반 로켓 잔해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 구역' 좌표를 제시하며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이달 중 '지구 관측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북한은 오는 8일에서 25일 사이에 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IMO는 "북한이 전기철 국가해사감독국장 명의의 지구 관측 위성 '광명성'을 쏘아 올린다"고 통보문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2012년 말 '광명성 3호'를 발사해 북한의 주장대로 위성이 발사된다면 3년여 만에 '광명성 4호'를 발사하는 것이다.

또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돼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이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의 모든 발사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북한이 국제기구에 통보한 '위성 발사 계획'을 실행에 옮길 경우 추가적인 제재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특별사무대표가 현재 평양을 방문 중인 점에 주목하며 우다웨이 대표와 북한 측간의 면담 결과에 따라 발사 시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했다.

세계 각국은 인공위성을 발사하기에 앞서 위성 발사가 평화적인 목적임을 국제사회에 입증하는 동시에 항공기와의 충돌 등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ITU, IM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구에 발사 시점과 발사 궤도 등을 사전에 알려야 한다.

이동후 기자  ceo@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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