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SNS로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을 연일 강도 높게 비판하자, 공화당 신동욱(48) 총재가 문 전 대표에게 날을 세우며 맹공을 가했다.

신동욱 총재는 15일 자신의 SNS에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연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난발했는데, 그 전문을 뜯어보면 마치 북한의 김정은 대변인처럼 느껴지는 것은 둘째 치고 ‘조조가 화타를 죽이는 꼴’처럼 느껴진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신동욱 총재는 “당대 최고의 명의로 추앙 받는 화타가 조조의 곪고 썩은 부위를 과감히 도려내자 조조는 화타를 죽이고 만다. 명의는 곪고 썩은 부위는 도려내어 새살을 돋아나게 하지 감추어 환부를 절단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또 신동욱 총재는 “문재인 전 대표의 개성공단 폐쇄 관련 주장은 '김정은 정권의 썩고 곪은 부위를 쉬쉬하며 숨기기만 급급하고,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을 볼모로 잡았을 뿐' 지도자로서의 결단력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신동욱 총재는 “문재인 전 대표가 ‘안보든 외교든 감정으로 풀어가선 안 된다. 국민 최우선, 국익 중심으로 현 상황을 냉정하고 차분하게 풀어가야 한다’라고 했는데 이 워딩은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과 더욱 잘 어울린다”고 힐난했다.

이종민 기자  min0727@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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