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마땅한 활성화 방안도 없어 꼬막을 관광자원으로 활용 판매를 촉진, 지역 특산품을 팔겠다며 100억원을 들여 꼬막웰빙센터를 지었지만 2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어 대책없는 행정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2014년 7월 벌교읍에 문을 연 꼬막웰빙센터는 1층은 대부분 텅비어져 있는 상태고, 2층 특산품 판매장도 문이 잠겨져 있고, 3층 꼬막 체험장은 관람객 발길이 뚝 끊기면서 하루종일 전등을 꺼놓고 있다.

군에서 아무런 대책이나 활용 계획없이 단체장의 치적용으로 행정을 하다보니 2연동안 활성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2년 가까이를 방치해 놓고 있는 것.

꼬막 상점이 한 곳도 입주하지 않은 가운데 궁여지책으로 설립 취지에 맞지도 않은 철학관, 공방, 식품점을 유치해 자리를 채우고 실정이다.

꼬막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성과물만 내기 급급해서 큰 그림 없이 단독으로 하다 보니까 활성화가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과 연계해 꼬막웰빙센터 활성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리모델링 이외에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진 기자  hyunjin@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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