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서울본부세관은 호주에서 쇠고기를 수입하면서 수억원의 관세를 포탈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A씨는 호주에서 시가 40억원 상당의 쇠고기 744t을 수입하면서 통관시 이중 서류를 작성, 실제가격보다 40% 낮은 가격으로 신고하고 차액대금은 환치기 계좌로 호주에 보내는 수법으로 9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국내에 육류 수입업과 유통업을 겸한 B사를 차려놓고 호주에서는 소 사육 목장을 운영하면서 현지에서 자신이 사육한 쇠고기를 도축한 뒤 B사의 해외지사를 통해 쇠고기를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관은 "정상적인 무역을 가장한 불법적인 자금 유출입에 대해 철저한 감시와 정보분석을 통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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