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시작하자, 공화당 신동욱(48) 총재는 “정치생명이 아니라 목숨을 걸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27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4년 9월 세월호 유가족인 김영오 씨의 거짓단식을 입증하기 위해 실험단식을 했다. 물과 소금은 17일 만에 중단을 했고 나머지 기간은 효소를 복용했다. 이정현 대표는 정치생명이 아니라 진짜 목숨을 걸어야 승리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신 총재는 “단식은 7일차에 1차 고비가 온다. 혈당 수치가 급격하게 떨어지기 때문인데, 이 고통을 극복하면 다시 11일차에 또 한 번의 고비가 오고 17일차 이후부턴 진짜 목숨을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신 총재는 “이정현 대표가 진정성을 가지고 단식을 해도 야당에서는 ‘정치 쇼’라고 색안경을 낄 것은 자명하니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매일 혈당수치와 몸무게를 기록하고 단식 장소를 공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신 총재는 “이정현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하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며, 20일을 넘기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님을 잊지 말라. 단식은 출구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 총재는 “정세균 의장이 차수변경을 강행하는 등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은 지독한 대권바이러스에 스스로 감염된 사리사욕에 때문이다. 정 의장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의회독재자의 가면부터 벗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종민 기자  min0727@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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