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에서 보도된 필리핀 두르테르 대통령의 연설 모습

 최근 쿠웨이트에서 많은 필리핀 여성노동자가 학대를 받거나 성폭행을 당해 자살하는 사건들이 일어나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르테르 (Rodrigo Duterte)를 격노케 하였다고 한다.

 필리핀스타《The Philippine STAR》의 보도에 따르면 두르테르는 27일 성명을 발표하고 외국 고용자들의 필리핀 노동자에 대한 학대행위가 또다시 발생하면 필리핀 노동자들의 쿠웨이트에서의 근무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필리핀 노동자들이 중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에 도움을 청했다.

 최근 들어 “필리핀 노동자의 중국진출”과 관련된 화제가 많이 거론되었지만 28일 《환구시보》 기자가 인터뷰한 중국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중국이 필 노동자를 영입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한다.

 필리핀스타(The Philippine STAR)신문사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두르테르는 본인이 제기한 금지령이 가져올 결과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했으며“만약 이것이 수입과 GDP 감소하는 것을 의미하여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대통령은 또한 중국 정부가 필 노동자를 받아들일 수 있게 요청을 할 것이며 “중국에서는 선생님과 가사도우미를 필요로 하므로 내가 요청을 한 것이고 그에 대해 중국이 필리핀 노동자도 고려해 줄 수 있으면 매우 기쁠 것이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약 200만 명 필 노동자들이 중동 지역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두르테르 대통령은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동 고용자들에게“필리핀 노동자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지 말고 그들에게 쉬는 시간도 충분히 주고 먹다 남은 음식도 주지 말고 그들이 성폭행 때문에 자살하는 것을 방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최근 1년 간, “필리핀 노동자의 중국진출”이라는 화제가 많이 거론된 바 있다. 2017년 7월 필리핀 고용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에서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을 영입하여 북경, 상하이, 샤먼 등 다섯 개 도시에서 높은 임금으로 고용할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

 중국 노동학회 부회장 쑤하이난은 28일 《환구시보》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가사 서비스업은 3차 산업으로서 전체적으로 첨단 기술과 전력적 신흥 산업에 속하지 않고 서비스 인원들도 전문적 기술 보유자가 아니라고 분석하면서“현재 중국 자체의 취업 부담도 여전히 크고 국내 가사 서비스산업도 발전시켜야 하는 실정인데 이 시점에서 노동력을 외부에서 수입하는 것은 결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재중국 외국인 취업 관리 규정》에 따르면 중국에서 취업하고자 하는 외국인은 반드시 취업 비자를 소지하고 입국하여야 하며, 입국 후 외국인 취업허가증과 외국인 등록증을 취득해야 중국에서 일할 수 있다. 또한 취업분야도 국내인력으로 대체할 수 없는 특수한 분야이어야 하는데 필리핀 가사도우미는 기본적으로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므로 외국인 취업허가증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또 다른 측면으로 필리핀 가사도우미에 대한 영입 필요성도 연구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노령화 사회로 진입했기 때문에 노동력 결핍 상황도 점차 나타날 것이므로 해외 중단 노동자를 영입할 필요성은 분명 존재한다. “외국어를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가사업무를 잘 처리할 수 있고 심지어 가정 재산 관리도 할 수 있는 해외고급 인재들을 북경, 상하이, 광저우, 심천 등 대 도시에 있는 중간 계층과 부유한 가정에서는 분명 필요로 한다.

 특히 이것이 중국과 필리핀 관계도 한걸음 더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중국 관련부서에서 신중히 연구해볼 필요성이 있다”고 쑤회장은 말했다. 동시에 그는 중국이 필리핀 노동자를 영입하는 것이 사화문제와 연관될 뿐만 아니라 법률 수정 혹은 필요에 따라 새롭게 제정되어야 하는 복잡한 일이기 때문에 관련 부서들이 신중하게 고려하여 알맞은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지수 기자  su.u53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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