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14일 오후 10시 3분께 서귀포시 남동쪽 약 130㎞ 해상에서 여수선적 연승어선 D호(29t)가 홍콩선적 화물선 J호(3천836t)와 충돌, 침수되면서 D호에 타고 있던 선원 9명 중 기관장 이모(42.여수시) 씨 등 7명이 실종됐다.

선장 조모(44.서귀포시)씨와 선원 박모(43.서귀포시) 등 2명은 사고 직후 J호에 의해 구조됐다.
D호는 충돌로 인해 선체 머리 오른쪽 부분이 부서지면서 구멍이 뚫렸고, 현재 꼬리 부분을 제외한 선체 대부분이 물에 가라앉아 있는 상태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 2척과 일본해상보안청 제7관구 소속 순시선 1척, 헬기 2대, 동해어업지도사무소 소속 무궁화 20호 등을 급파해 합동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122구조대가 선체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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