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10월 연합뉴스를 방문한 유수프(사진 오른쪽) OANA 의장

아ㆍ태 뉴스통신사기구 테헤란서 31차 이사회

(테헤란=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 기구(OANA)는 15일 이란 테헤란 엥겔랍호텔에서 31차 이사회 및 25차 편집.기술 전문가 회의를 열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 회원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연합뉴스를 비롯해 15개사 31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회원사들은 언론 보도를 선도하고 뒷받침하는 뉴스통신사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서는 회원사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회원사들은 세계화에 부응하고 인류 보편의 가치에 입각한 뉴스를 더욱 충실히 보도하면서도 서방 주도의 국제 정보 흐름에 아.태 지역 고유의 시각이 더 많이 반영돼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아.태 지역 뉴스통신사들 간 협력이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회원사들은 지난해 개설한 OANA 홈페이지(http://oananews.org)를 활성화하고 홈페이지 컨텐츠 다양화를 위해 각 사가 적극 참여키로 했다.

OANA 의장인 무클리스 유수프 인도네시아 안타라통신 사장은 "연합뉴스의 경우 영문뉴스 등을 OANA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송고하며 다른 회원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홈페이지가 회원사 간 교류 증진을 위한 장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원사들은 이사회를 마친 뒤 사별 보고서를 발표하고 편집.기술 전문가 회의를 열었다.
김창회 연합뉴스 국제업무상무는 보고서 발표를 통해 "연합뉴스는 550여명의 기자가 하루 3천여건의 기사를 생산하고 34개국에 파견된 60여명의 특파원들이 전 세계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상무는 이어 연합뉴스는 영어는 물론 일본어와 중국어 등 아.태지역 언어, 그리고 아랍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뉴스를 전세계로 송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외국어 뉴스 서비스를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ANA와 이란 메흐르통신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이란의 모하마드 호세이니 문화장관과 마누체르 모타키 외무장관도 각각 개회식과 폐막식에 참석, 각 회원사의 발전을 기원하며 축사를 남겼다.

OAN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정보의 원활한 교류와 역내.외 통신사 간 협력 강화 등을 위해 유네스코 주도로 1961년 설립된 기구로 현재 33개국 40개 뉴스통신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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