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 무안기업도시 내 한중국제산업단지 출자자 주주총회가 출자법인 변경, 자본금.프로젝트 파이낸싱 축소 등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끝났다.
16일 무안군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서 한중산단 출자사 주주총회가 열렸으나 한국측 출자사 가운데 한 곳인 두산중공업의 출자의사 포기에 따른 후속조치 등에 합의하지 못했다.
한중산단 출자사들은 주주총회에서 두산중공업의 지분처리 문제와 자본금 감자,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 축소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산중공업 지분 처리의 경우 우회출자에 따른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은데다 후속출자사 선정에도 난항을 겪었다.
또 출자사 축소에 따른 자본금 감소에 대해서도 출자사 간에 의견이 엇갈려 합의하지 못했으며 1조7천억원에 달하는 산단 조성 개발비인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규모를 줄이는 방안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제반 문제에 대해 출자사들 간에 의견이 맞지 않아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며 "한중산단 활성화에 관해서는 모두의 뜻이 일치하는 만큼 조만간 사업진행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중산단 출자사들은 이를 위해 다음 달 1일 중국에서 임시 주총을 다시 열어 이 같은 현안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한중산단은 양국기업이 무안읍과 청계.현경면 일대 17.7㎢에 1조7천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산업.유통.대학단지, 차이나타운 등을 조성하는 기업도시 사업으로 그동안 한국 측 출자사들이 사업비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사업추진이 거의 제자리걸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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