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8개 은행과 미소금융재단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부 협정식을 했다.
은행들은 부실채권정리기금 잔여 재산으로 재원을 마련키로 했고 SC제일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자체 자금으로 기부한다.
또 금융권은 앞으로 10년간 미소금융중앙재단에 7천억 원의 휴면예금 전액을 출연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기존에 추진해온 사회공헌활동 외에 추가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이번 기부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은 자체 자금으로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승유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다른 금융회사와 기업들도 추가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신용자와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기 위한 지원 금리는 현 은행 금리의 70% 수준까지 적용하되 금리 수준은 0~3% 수준에서 사업자별로 약간 차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지역법인 설립을 신청한 144명을 곧 심사해 내년 6월까지 전국적으로 20~30개 지역법인을 세울 것"이라며 "지역법인이 결정되면 재단은 지역별, 계층별, 성별 등으로 특화해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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