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해시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대형화재에 대비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의료·복지시설에 대한 합동안전점검을 했다고 말했다.

시는 관내 병원, 요양병원, 요양원 등 총 84개소를 대상으로 긴급점검을 진행했다.

또한 시 안전도시과, 보건관리과, 시민복지과를 비롯해 김해 동부·서부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기술인협회, 경남에너지 등 7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민관합동안전점검반 3개 조 15명을 편성하고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소방, 전기, 가스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대상시설의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피난탈출구 확보, 방화문 및 방화 셔터 작동, 피난유도등 상태를 살폈다.

더불어 비상 발전기, 누전경보기 상태, 가스 배관 부식상태, 가스누출 등을 분야별 점검 체크리스트에 따라 꼼꼼하게 체크했다.

또한 병원과 요양원 직원들의 소방기구 사용법과 비상시 임무 숙지 및 대피훈련 실시 여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소방훈련의 중요성을 비롯해 소방장비 사용법 등을 설명하며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이번 점검결과, 요양병원과 요양원은 대체로 소방기구 사용방법과 비상시 대처요령 등을 잘 숙지하고 훈련이 돼 있었고, 스프링클러도 요양병원 10개소를 제외한 전 시설에 설치가 잘 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교육 및 훈련부족, 피난유도등 점등 불량, 전기안전관리규정 미준수 등 133건 지적사항에 대해 건물 소유자나 시설관리주체에 통보해 미비한 사항은 즉시 시정토록 했다.

또 비상대처요령이 부족했던 병원 등에 대해서는 훈련과 교육을 하도록 계도해 나갈 계획이며 스프링클러 미설치 요양병원 10개소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허성곤 시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발견된 미비점은 시와 유관기관을 통해 조속히 시정조치 하겠다"며 "일회성 점검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통해 재난을 사전예방하고 안전문화 확산에 김해가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수 기자  qudtnrkd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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