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파주시는 허위 운행기록으로 유가보조금 647만원을 챙겨 온 H마을버스회사를 적발해 불법 지급된 보조금을 환수하고 6개월간 보조금 지급을 정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시(市)는 또 이 업체가 2007년부터 구간에 상관없이 800원의 요금을 받기로 한 협약을 무시하고 일부 지역의 이용 승객에게 1천200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과징금도 부과했다.
파주시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해 1월1일부터 지난 4월30일까지 문산지역을 연결하는 4개 노선 4대 가운데 1개 노선만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3개 노선은 각각 330일, 259일, 77일 운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업체는 버스 4대를 모두 정상 운행한 것처럼 허위 운행기록을 시에 제출해 ℓ당 370원씩 2천55만원의 유가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다른 마을버스회사에 대해서도 실태를 조사했지만 모두 정상적으로 보조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 교통개발과 담당자는 "유가보조금 제도는 버스 운행에 따른 적자를 보전해 주기 위해 연료비 일부를 지자체가 지원하는 것인데, 이 회사는 운행 수입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유가보조금을 타냈다"며 "업체가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외곽지역의 주민 편의를 고려해 보조금 환수 및 지급 정지 등의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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