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뉴스사이트에 보도된 사고 버스

5월 26일 저녁, 중국 호남성 샹강 제2중학교 학생 주모군(남, 14세)은 경비순찰대원들의 감시를 피해 길가에 세워져 있는 106번 버스의 비상밸브를 열었다. 성공적으로 차량 내에 진입한 주모군은 차내에 보관되어 있던 키를 찾아낸 후 시동을 걸었고 모 대학교까지 버스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이어 8시 47분쯤, 대학교 근처에서 커브길을 돌던 주모군은 길을 건너고 있던 대학생 장모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충돌하였다.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가 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버스에 치인 대학생은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고 현재 병원으로 이송되어 정밀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운전자 주모군은 현장에서 적발되어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에 있다.

조사에 따르면 주모군은 버스 운전기사가 꿈이었다고 한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1년 동안 해당 버스를 주시해왔고 결국 사고당일 밤 교통 APP를 통해 해당 버스가 운행하지 않은 점을 파악하고 갑자기 운전해보고 싶은 충동을 억제 못하고 범행을 저질렀던 것이다.

해당 버스 회사에서는 관련 버스 기사와 2명의 순찰 인원의 계약을 해지하는 등 4명 직원들에게 책임을 추궁했다.

김현화 기자  jxh19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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