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뉴스사이트가 보도한 논란이 된 유모씨 모습

5월 27일 중국의 SNS에는 일본군복을 착용한 한 남성사진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남성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 군복으로 보이는 복장을 입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양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약 10초 가량의 영상과 관련 사진들이 대거 올라왔다.

사진 속의 남성은 중국 탠진시에 사는 유모씨(36세)로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 결혼식에 참석하던 차였다. 유모씨는 당일 본인소유의 “장강750” 삼륜오토바이(2차세계대전 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오토바이와 흡사)를 몰고 결혼식행렬 선두에서 에스코트하기로 되어있었는데 나름 결혼식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2차세계대전 때 일본군인들이 입었던 군복까지 모방 제작해 입었던 것이다. 그의 이 같은 모습은 같은 일행이였던 동호회 회장 장모씨가 촬영하여 SNS에 올렸고 그때까지만 해도 이들은 사태가 이렇게 일파만파 커질 줄 몰랐던 것이다.

동영상과 사진은 순식간에 온라인상에 퍼졌고 사람들은 유모씨의 철없는 행위를 맹비난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유모씨는 자신과 친구들이 찍었던 동영상과 사진들을 모두 다 삭제하였고 당시 입었던 일본 군복도 없애버렸지만 이미 한발 늦은 뒤였다.

5월 29일 결국 경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게 된 유모씨는 중국 국민들의 민족 정서와 애국심에 먹칠을 하고 사회주의 핵심 가치관을 저버리는 등 사회에 심각하게 악영향을 끼쳤다는 이유로 5월29일 10일 구속처분과 200위안(3만4000천원)의 벌금형을 받았다고 한다.

김현화 기자  jxh19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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