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목소리를 가장 크고 가장 정확하게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13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당선자는 이같이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B)가 13일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 마감 직후 발표한 출구 조사 결과, 광주 서구갑에서는 민주당 송갑석 후보가 85.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당선이 확실시 됐다.

이를 지켜보던 송 당선자와 지지자 등 100여명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특히 송 당선자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어머니와 뜨거운 포옹을 했다.

송 당선자는 "2000년에 처음 남구에서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다"며 "그로부터 18년이 지났다. 그 18년의 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간다"고 말했다.

이어 "긴 시간을 저와 함께 묵묵히 견뎌주고 지켜봐주신 분들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 같다"며 "이번 선거에서 우여곡절이 많아 어느 순간 '과연 가능할까'라는 의문도 들었는데 여러분들이 저를 지켜줬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승리는 문재인 정부의 계속적인 개혁과 한반도 평화 통일을 바라는 광주 민심이라 생각하겠다"며 광주의 유일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신 것은 광주와 서구 발전을 위한 유권자들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송 당선자는 "시민들께서 옥살이와 세번에 걸친 낙선에도 꿋꿋하게 걸어왔던 길을 보면서 광주다운 정치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뽑아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시민들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민 기자  min0727@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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