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뉴스사이트에 보도된 해당 걸인

6월 25일 베이징 지하철 5호선에서 걸인이 앞으로 기어가며 지하철 역무원에게 “당신들에게는 단속권한이 없기 때문에 나는 두렵지 않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고 한다.

누리꾼 중 한 명은 해당 남성이 지하철에서 구걸을 통해 한 달에 10,000위안(한화 약 170만원) 이상의 수입을 얻었고 뿐만 아니라 그 돈으로 현재 베이징에 집 두 채를 이미 구매하였다며 더 이상 그에게 돈을 주지 말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또 여러 번 해당 “걸인”을 봤던 다른 누리꾼은 기자에게 그 '걸인'이 5호선에서 여러 해 동안 구걸을 하였고 “나는 매일 그를 보았다. 때로는 절름발이 흉내를 내기도 하고 막대기를 들고 맹인을 가장하기도하며, 지적장애인, 버스킹 가수 등 역할을 바꿔가며 돈을 구걸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관계자는 단속권한은 없기에 그에게 나가라고 권할 뿐이라고 이후에도 계속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면 경찰에 신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실 이런 일은 각 지역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일이고 심지어 ‘걸인’을 직업으로 여기며 살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한다.

국가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이러한 사건에 대해 중국은 강구책을 마련할 필요성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 

김현화 기자  jxh19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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