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는 최근 동두천에서 발생한 어린이통학버스 아동 사망사고와 관련해 폭염 등으로 인한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관내 어린이집 59개소에서 운행되는 68대의 어린이통학버스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기준 충족 및 신고 여부를 점검했다.

그 결과 안전장치 미비 등 111건의 미비사항에 대해는 어린이집에 개선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제천시에서는 긴급예산 2천여만 원을 편성해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59개 어린이집 70대의 차량에 대해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란 차량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통학차량 맨 뒷좌석에 설치한 버튼을 눌러야 차량 시동을 끄고 문을 닫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미비한 사항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이다"라면서 "통학차량 신고 및 승·하차 안전점검을 통해 차 안에 방치돼 아동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ymkim@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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