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소속 서울특별시교육청학생교육원(원장 이시영)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 소속 탐라교육원(원장 김영철)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서울, 공감적 소통 함양 캠프'와 '제주, 탐라비전 캠프'를 통해 상호 학생교류를 한다. 

제주 학생들이 서울을 방문하는 '서울 공감적 소통 함양 캠프'는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학생교육원 축령산야영교육장과 서울 일원에서, 서울 학생들이 제주를 방문하는 '제주 탐라 비전 캠프'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탐라교육원과 그 밖의 제주 일원에서 각각 2박 3일 동안 진행된다. 

이 사업은 2015년 체결된 서울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류·협력 협약(MOU)에 근거한 '학생 힐링 프로그램 교류'의 목적으로 2016년에 제주 고등학교 학생회 임원 대상 서울학생교육원의 '리더십 함양' 캠프와 서울 학교폭력피해학생들 대상의 '나래숲 캠프'를 제주 탐라교육원에서 첫 교류활동으로 시행한 바 있다. 

올해는 두 시도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학생 대상의 치유와 회복적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양 교육청의 학생자치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수련교육과정을 교류해 미래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과 비전을 탐색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이번 교류는 양 교육청의 학생자치활동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와 제주도교육청 학생생활안전과의 협업으로 프로그램 체험 교류만이 아닌 학생들 상호 간의 소통활동을 서울 캠프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서울 공감적 소통 함양 캠프'는 처음 중학생 제주 학생자치회장(단) 30명과 서울학생참여위원회 위원 22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캠프에서 서울 역사·문화 탐방 활동 등을 비롯해 서울학생교육원의 공감적 소통 함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학생자치 리더가 지녀야 할 자질과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특히 마지막 3일 차에는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자신들의 꿈을 재정비하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 

제주 탐라교육원이 주관하는 '제주 탐라 비전 캠프'는 서울학생참여위원회 고등학생 위원 24명이 참가한다. 

제주의 역사·문화 탐방을 비롯해 천혜 자연환경을 활용한 바다체험 및 전통문화체험 등 학생 리더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학생교육원 관계자는 "향후 업무 협약을 체결한 제주도교육청의 학생 대상 힐링 프로그램 교류뿐만 아니라 전국 시·도 교육청 소속 27개 학생교육원과 지속적인 교류 사업을 추진해 서울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서울학생교육원의 우수한 수련프로그램들을 지역의 경계를 넘어 널리 알리고 보급해 타 시·도교육청 소속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수련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진 기자  hyunjin@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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