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상습 절도혐의로 40대 어민 검거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이웃 주민의 어장을 상습적으로 털어 온 40대 어민이 결국 해경에 붙잡혔다.
목포 해경은 영광군 안마도 근해에서 함께 꽃게잡이를 하는 이웃의 어구와 어획물을 상습적으로 훔쳐 팔아온 혐의(상습절도)로 김모(41.영광군)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8월 중순부터 한 달간 이모씨 등 이웃 어민 6명의 그물과 꽃게 900만원 어치를 훔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씨는 다른 사람보다 일찍 바다에 나가 이웃 어민의 어구에 든 꽃게 등 어획물을 훔치고, 증거물을 없애고자 어구를 바다에 버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관계자는 "어구 분실 사건이 잦고, 다른 이웃보다 어구를 덜 설치했는데도 어획량이 많은 것을 수상히 여긴 어민의 신고로 잠복과 탐문 수사를 거쳐 김씨를 붙잡았다"며 "추가 범행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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