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도내 농식품의 수출시장 다변화 및 신남방시장 진출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충청북도 농식품 안테나숍을 개장한다고 전했다. 

베트남내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지닌 하노이 빅C마트에 개장하는 안테나숍은 9월 6일부터 11월 말까지 약 3개월간 도내 농식품 전문판매장으로 개설된다. 

판매 제품은 홍삼류, 과자류, 음료류, 즉석식품, 신선과일 등 베트남 통관 인증을 획득한 도내 14개사 48개 품목으로 구성되며 향후 베트남 시장성이 있는 도내 농식품과 사과, 배, 감, 대추 등 신선농산물도 수확 시기에 맞추어 입점될 예정이다. 

베트남은 1억여 명의 인구 중 30대 미만이 절반을 차지하는 거대시장으로 정부의 신남방정책 대상 국가 중 최대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최근 한류 열풍과 박항서 축구 감독의 인기로 한국식품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박항서 축구 감독을 올해 초 우리 정부에서 '대 베트남 대한민국 농식품 수출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장되는 안테나숍은 충북 농식품 홍보·판매뿐만 아니라 시식, 설문조사 등 마켓테스트와 바이어 주선 역할도 하게 될 예정이며 3개월 운영 기간 동안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도내 농식품업체의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 진출 맞춤형 전략수립에도 중요한 기능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발전과 높은 구매력으로 우리도 농식품 수출도 작년 동기대비 50.6%로 증가할 만큼 시장성이 매우 좋은 곳"이라며 "하노이에는 코트라 동남아지역본부, aT하노이지사, NH무역 등이 위치해 있고 도 자매지역인 빈푹성과 50KM 거리에 불과해 빈푹성에 파견 중인 우리도 공무원을 통해 관리도 매우 용이한 면을 갖추고 있는 등 장점이 많은 지역"이라며 "이번 안테나숍 개설을 통해 우리 도의 질 좋은 농식품이 베트남 및 신남방지역 수출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영학 기자  hak0527@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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