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와 만난 니시무라 부장관(우) (출처=해외사이트캡처)

지난 6일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피해자들은 아베 총리에게 면담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다.

올해 80세인 이 피해자는 원폭투하 사건 후 캐나다인 남편을 만나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고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 원폭 피해자 중 최초로 연설한 바 있다.

해외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이날 그녀는 일본 관저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지 못하고, 일본 부장관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와 대화를 나눴다.

대화 도중 부장관이 아베 총리가 일정상 만날 수 없음에 유감을 표했으나 피해자 측은 “일부러 피하는 것은 아닌지, 진정한 리더는 어느 누구라도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피해자는 “원자폭탄 피해 국가인 일본이 ‘핵무기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아 마음이 아프다”고 심경을 전했고 핵무기 포기 요구 편지를 니시무라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에 니시무라 부장관은 “세계가 목표로 하고 있는 비핵화에 협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태훈 기자  th1019@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