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시장 비서관이 해당 업체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아 사업에 차질을 빚었던 '유-페이먼트'(U-Payment) 새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일부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혀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틀간 유-페이먼트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4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혀와 오는 20일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4개 업체는 사업 금액과 기간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최종 사업자가 선정될 때까지 제안서 내용과 평가위원들은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4개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는 평가위원들만 열람할 수 있도록 했고, 평가위원도 철저히 보안을 지키면서 선정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자가 선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광주시는 유-페이먼트 사업자로 선정됐던 ㈜코스가 착공일(2008년 8월)로 부터 1년 이내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지 못하고, 사업시행자의 의무사항 중 가장 중요한 사업비(자본금 100억원)를 50억여원 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는 등의 이유로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었다.
유-페이먼트 사업은 300억원의 사업비로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해 현금 없이 대중교통과 유통시설 등 등에서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한편 이 사업과 관련, 광주시장 비서관이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보조금 지급 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는 등 사업의 난맥상이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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