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추진 중인 '쌀 팔아주기 운동'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주고 있다.
해남군은 쌀 소비 감소와 함께 쌀값 폭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의 생산 의욕을 고취하고자 지난 9월부터 직원 1인당 판매 목표량을 30포대로 정하고, 쌀 팔아주기 운동을 벌인 결과 목표량을 초과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쌀 팔아주기 운동 시작 3개월 만에 1만1천112포대(4억 7천만 원)를 판 것으로 군은 잠정 집계했다.
직원들은 또 해남 쌀 대량 소비처 발굴을 위해 농협과 함께 교회 및 사찰, 대형 식당을 대상으로 판촉 활동도 펼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은 최근에 서울의 한 사찰과 매월 600포대(포대당 20kg)의 해남 쌀 납품 계약을 한데 이어 구내식당, 외식업체 등 7군 업체와도 계약을 성사시켰다.
군 관계자는 "택배비를 무료 지원하는 쌀 팔아주기 운동이 성과를 거두면서 해남 쌀 고정 고객이 늘어나 판매부진으로 시름하는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시기적으로 쌀 공급이 가장 많은 다음 달까지 수도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gy@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편집국 webmaster@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 대통령, 총리·비서실장 인선에 깊어지는 고심…총선 수습 출발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