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자신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이 부당하다면서 집행정지 신청과 징계 취소소송을 행정법원에 청구했다.

윤 총장 측 변호인은 이날 오후 9시20분 전자소송을 통해 징계처분 효력정지 신청서와 징계처분 취소 청구 본안소장을 서울행정법원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총장은 15일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2차 징계심의원회를 통해 '정직 2개월' 징계처분을 받았다.

또  16일 문재인 대통령 재가로 정직 2개월의 징계 효력이 확정되고, 그날 오후 8시30분에는 법무부를 통해 "17일 0시부터 2개월 동안 검찰총장 직무가 정지된다'는 내용의 대통령 명령서를 전달받았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은 곧바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윤 총장 측은 집행정지 신청을 내면서 "판사 사찰 문건과 채널A 사건 감찰·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성 위반 등 징계 사유가 부당하다"면서 "정직 기간 동안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것은 금전보상이 불가능하고 헌법과 법치주의에 따른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 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이날부터 정직 처분의 효력이 발생해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렀다.

이동후 기자  ceo@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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