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반려동물장례식장 펫 메모리얼파크 전경

반려동물 1500만 명 시대를 맞아 이제 반려동물의 마지막 가는 길까지 책임지는 반려동물장례식장이 주목을 받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동안 동물의 사체는 '폐기물'로 분류되면서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이 죽으면 동물병원에서 의료 폐기물로 '처리'하거나, 생활 쓰레기봉투에 넣어 배출해 왔다.

이렇듯 애지중지 키우던 애완견과 고양이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당황하기 십상이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허가를 받아 합법적인 시설에서 장례와 함께 화장(火葬)까지 거쳐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는 전남 여수 '펫 메모리얼파크'(대표 김원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여수시 율촌면에 위치한 펫 메모리얼파크는 소중한 가족이자 친구였던 반려동물과 가슴 아픈 이별을 도와주는 동반자로 광주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정식 허가를 받아 장례와 추모 화장을 통해 원스톱 해결하는 광주전남반려동물장례식장으로 운영되면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펫 메모리얼파크는 장례지도사가 24시간 상주하며 전화로 예약과 함께 반려동물의 마지막 이별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화장시설 2개와 추모공간 납골 시설 유골함 장례용품 등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펫 메모리얼파크는 예약제로 운영되면서 고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직원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지역 동물병원을 돌며 영업을 하는 가운데 최근 합법을 가장한 불법 장례식장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애견인들의 슬픔을 가중하고 있다는 것.

수년간 노력 끝에 전남 여수 율촌에 영업 중인 펫 메모리얼파크 김원호 대표는 "장례→화장→납골 등 동물장묘 시설 허가를 받은 업체는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업체"라면서 "장묘 허가만 받고 일반 창고에서 이동 차량을 통해 화장(火葬) 하는 등 불법 업체 단속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와 장성 등 창고시설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영업을 하는 업체들이 당국에 고발을 당하고도 영업을 이어 가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이동식 화장터를 영업하면서 차량을 개조해 직접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를 운영되고 있지만, 이러한 이동식 화장터는 불법이다.

법적으로 동물 사체를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화장할 경우 업체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어 있다.

또한, 합법적인 정식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6개월마다 받는 화장로 환경 검사도 받지 않고 집진기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사체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매연으로 인해 대기오염 피해도 늘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합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35조 2항에 따라 장례준비실과 분향실, 제대로 관리되는 화장로와 냉동시설, 봉안 시설 등에 대한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합법적인 반려동물 장례식장은 까다로운 심사 조건 때문에 대부분 시 외곽에 위치해 있는데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도심과 인근에 있다면 불법 장례업체는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펫 메모리얼파크 김원호 대표는 "애완견과 이별해 힘든 마음을 원스톱 해결해 주는 합법적인 장례식장을 이용해 달라"며 "마지막 순간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담아 반려인들을 위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수 기자  su.u53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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