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University Sports Federation(FISU)대표와 청두 시장이 8일 차기 개최지인 독일 라인-루르 대표에게 대회기를 넘겨주자 폐막식장인 Chengdu Open-Air Music Park 상공에 불꽃이 터지며 12일간의 청두 FISU 대회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6,500명의 선수가 "청두는 꿈을 실현해준다(Chengdu makes dreams come true)"는 대회 주제에 걸맞게 각자 '꿈'을 이루기 위해 경쟁을 펼쳤다. 

일본 수구 대표팀 골키퍼 Ayumu Kinoshita는 남자 수구 경기장을 빠져나오면서 "청두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한 도약대"라고 말했다.

국제 대회 출전이 처음인 Ayumu Kinoshita와 팀 동료들은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는 "모든 팀마다 강점이 있다.

대회를 통해 우리의 실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고, 내가 세운 목표를 향해 더 나아갈 원동력이 되었다. 앞으로 수구 코치가 돼서 수구를 널리 알리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태국 태권도 선수 Panipak Wongpattanakit은 여자 49kg급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청두에서 그동안 들인 고생의 결실을 맺었다.

Panipak Wongpattanakit는 "청두에서 금메달을 거머쥐겠다는 꿈을 이루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처럼 훌륭한 대회를 마련해준 주최 측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쓰촨성 주도이자 중국 서부 내륙에 위치한 도시인 청두는 World University Games 개최지로 주목을 받았다. 전 세계 다양한 국가와 지역의 사람들은 중국 특유의 매력과 바슈(Bashu) 지역의 활기 넘치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특성에 매료되었다.

청두 FISU 대회 동안 '경기 후 훠궈 먹기'는 전 세계에서 온 젊은 참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즐거운 이벤트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Hui Ling Tammy는 "청두 사람들의 열정만큼이나 훠궈를 좋아한다"며 이 쓰촨 특산품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온화하고 평화로우면서도 용감한 성격을 지닌 자이언트 판다는 개방성과 포용성의 기질을 조화롭게 구현한다.

또한 이런 조화로움 속에서 나타나는 활력과 우아함은 중국 전통문화의 특성을 잘 나타내준다. 체코의 스포츠 사격 선수인 Pavel Schbjbal는 "진짜 자이언트 판다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다.

판다는 정말 사랑스럽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두 방문에서 자이언트 판다가 가장 놀랍고도 기억에 남는다면서 자신이 받은 메달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청두 FISU Executive Committee의 Urban Work Service Department가 기획한 11곳의 '청두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도시 문화 관광 체험지 중 자이언트 판다 사육 연구기지 체험 루트는 거의 항상 만석이었다. 

Leonz Eder FISU 회장 대행은 인터뷰에서 "모든 국가(와 지역) 선수들은 경기장 안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경기장 밖에서는 활발히 교류한다. 다양한 문화 간 교류는 중요하며,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더 많은 사람에게 이 이야기를 전달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세계인이 청두를 더 잘 알고 중국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렇게 덧붙였다. "이것이 바로 FISU 대회의 마법이다." 

이지수 기자  su.u53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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