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양성윤 전국통합공무원노조 신임 위원장은 19일 서울 영등포 노조 본부에서 당선자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공공성을 강화해 국민의 신망을 얻는 공무원노조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그동안 노조활동 속에서 국민과 함께 호흡하려 노력했지만 체감도는 다소 미흡했다. 현장에서부터 공공행정을 강화하고 잘못된 국가정책에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노조로 탈바꿈해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고 노조운영 방향을 밝혔다.

그는 "(정부의 탄압으로) 공무원 노조의 생존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민 이익을 위한 민주행정ㆍ공공행정을 펼치는 공무원 노조의 소임에 충실해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노조 운영 목표로 ▲조합원과 함께 호흡하는 '대중적 노조' ▲국민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는 '국민노조' ▲국가 정책에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노조' 등을 제시했다.

통합노조는 오는 28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부위원장 4명을 선출하고 정식 명칭을 확정한 뒤 내달 12일께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새로 구성된 지도부는 출범 직후 대규모 집회를 여는 한편 현장을 순회 방문해 일선 조합원의 목소리를 듣고 2010년 투쟁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양 위원장은 17~18일 이틀간 전국 400여개 지부ㆍ지회에서 실시된 위원장 선거에서 조합원 93%의 지지로 통합공무원노조의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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